다시 17살로 돌아갈 수 있다면? - 세븐틴어게인 영화리뷰

1. 세븐틴 어게인 영화 줄거리

영화 세븐틴 어게인은 주인공인 40살 마이크 오도넬이 다시 17살로 돌아가는 이야기이다. 마이크만 17살로 돌아가기 때문에, 다시 삶을 사는게 아니라, 17살로 잠시 신체만 돌아간 것일 뿐이다. 왜 하필 17살일까? 마이크가 17살에 인생일대의 결정을 하게 되는데, 그 결정으로 마이크의 인생이 크게 달라졌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서 다른 선택을 했다면? 행복하게 살았을까? 마이크도 17살의 선택으로 고민에 잠겨있던 순간, 마법처럼 17살로 돌아간다. 마이크는 현재 아내인 스칼렛과 이혼을 앞두고 있으며, 친구의 집에서 얹혀 사는 상태이다. 17살로 돌아간 상태에서 친구의 집으로 가지만, 친구도 쉽게 믿지 못하지만, 둘만 아는 비밀로 마이크가 17살로 돌아간 걸 인정해버린다. 언제까지 17살로 살아야 하는 것일까? 신에게 부여 받은 2번째 기회인가? 언제까지 살 지 모르겠지만, 일단 17살이기 때문에, 친구의 백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다시 입학한 고등학교는 마이크의 모교이자, 현재 딸과 아들이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이다. 이혼의 위기에 있는 마이크에게 다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이자,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다. 마이크는 자신이 아주 좋은 아버지는 아니나, 그나마 평범한 좋은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자신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무관심했던 아버지인지를 알게 된다. 17살로 돌아간 마이크는 예전 17살과 똑같이 농구 천재이다. 그런 농구 실력으로 다시 농구부에 들어가는데, 역시나 이전 17살의 삶과 동일하게 유명 대학에 스카웃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40살의 마이크가 이혼위기, 회사의 삶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 17살의 잘못된 선택으로 생각하던 마이크에게 다시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17살의 마이크는 유명 대학을 진학하여 농구 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의 임신으로 생계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바로 그 여자친구가 지금의 이혼을 앞둔 아내 스칼렛이다. 17살로 돌아간 마이크는 다시 삶이 주어졌지만, 여전히 스칼렛을 사랑한다. 스칼렛 역시 어려진 마이크를 보면서 자신의 남편이 아닐지 의심하고 마음이 흔들린다. 그러나, 외형적으로 17살이기 때문에 다시 마음을 주지 않으려 다잡는다. 마이크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세븐틴어게인 영화 포스터

2. 세븐틴 어게인 영화 결말

마이크는 결국 다시 돌아간 17살에서도 농구스타가 될 기회가 주어지지만, 다시 스칼렛을 선택한다. 이 선택의 의미는 마이크가 다시 17살로 돌아가도 똑같은 삶을 살 것이라는 의미이다. 즉, 자신의 한 선택은 변하지 않음을 믿고, 현재의 삶의 불행함은 과거의 선택이 아니라는 것에 있다고 생각 된다. 물론, 마이크가 농구 스타로 살았다면, 현재와 다른 삶을 살고 있겠지만, 과연 그 미래가 행복할 것 인지에 대한 내용은 각자의 상상에 맡기고 있다.

3. 나에게도 17살로 돌아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직 연나이가 적용되기 때문에, 영화의 17살은 우리나라 나이로 19살이다. 다시 고3으로 돌아간다면? 그런데 이 영화에는 특별한 장치가 있다. 자신의 17살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간은 동일한 상태에서 나의 신체 나이만 17살로 돌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40살에서 17살로 돌아가는 영화에서는 극적인 선택이겠지만, 현재 나의 상태에서는 고작 10여년전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사람들이 봤을 때 큰 변화를 느끼지 않을 수 있다. 그냥 조금 피부가 좋아지고, 어려졌을 뿐일 수 있다. 그렇다면, 가정을 다시 수정하여 내가 40살인데 17살로 돌아갈 삶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까? 그렇다면 너무 고마울 것 같다. 나이를 들어가면서, 먹는 것보다 많이 살이 찌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바로 신체나이가 나이를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17살로 돌아간다면, 마음껏 놀아볼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17~19살에 일생일대의 선택의 순간이 없었기 때문에, 돌아간다 하더라도 기회라고 생각되지 않을 수 있겠다. 다시 돌아간다는 재미있는 상상을 종종 하곤 하지만, 현재의 삶에 만족하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도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