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클릭] , 지루한 내인생 모두 스킵 - 왓챠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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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영화 클릭 줄거리

주인공 마이클 뉴먼 (아담 샌들러)는 평범하고 지루한 삶을 사는 건설 회사 직원이다. 임원으로 승진을 앞둔 평범한 날이었다. TV를 보다가 리모컨을 만지는데, 리모컨이 너무 많아 헷갈리고, 화가 난 마이클은 대형 잡화상점으로 간다. 거기서 만능 리모컨을 달라고 했는데, 정말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한 만능 리모컨을 사온다. 시끄럽게 짖는 개부터 아이들의 소음을 모두 줄일 수 있다. 거기에 지루한 모든 일상도 빨리감기 가능한 리모컨이라니, 마이클은 매우 놀랍기만 하다. 리모컨을 가진 마이클은 아주 신이 났다. 인생을 되감기도 하고, 일시정지도 하고, 빠르게 감기까지 모든 조절이 가능하다. 마이클은 평소에 아이들에게 놀이 집을 지어준다고 약속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오랫동안 지어주지 못하고 있다. 마이클이 바쁜 이유는 바로 회사 일 때문이다. 그렇다고 회사일도 마냥 즐겁지 않다. 승진을 앞둔 마이클은 리모컨을 사용하기로 한다. 사장이 계약을 따 오면 승진을 시켜준다고 해서, 리모컨으로 계약을 성사 한다. 그러나, 사장의 말 바꾸기는 영화나 현실이나 똑같다. 계약을 성사 시키는 것이 아니라, 무사히 끝마쳐야 승진을 시켜준다는 것이다. 지루한 상황을 견딜 마이클인가? 마이클에게는 만능 리모컨이 있다. 리모컨을 써서 승진할 때까지 인생을 빨리감기 시켜버린다. 그런데, 이럴 수 가! 승진을 하긴 했는데,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가 있다. 당연히 인생을 빨리감기 시켜버렸기 때문에, 가족과는 멀어져 버렸다. 리모컨은 인생을 빠르게 진행 시켜주지만, 빠르게 진행 시켜버린 인생의 마이클은 여느 비디오의 기계 인간처럼 감정이 하나도 없는 상태이다. 리모컨의 기능은 너무나도 첨단이어서 머신러닝 기능이 있다. 이전에 마이클이 작동 시킨 액션들은 모두 학습되어있고, 마이클이 작동 시키지 않아도 똑같은 상황이 닥치면, 인생을 빨리감기 해버린다! 마이클이 삶 속에서 지루해 하던, 모든 일들이 리모컨으로 빨리감기 되어진다. 샤워, 아내와의 관계, 식사 등등 모든 삶이 말이다. 그러다, 어느날 지나가는 말로 누가 마이클에게 장난으로 승진하겠다고 말하게 되는데, 바로 그 순간 리모컨이 작동 되고,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

영화 클릭 포스터

2.영화 클릭 결말

결국 마이클은 10년이라는 인생을 또 기계처럼 살아가게 되고, 그 기간 동안 아내와 이혼을 한 상태이다. 둘러보니 모든 것이 낯설다. 자신의 반려견도, 아이들도 모두 자란 상태이다. 몹쓸 리모콘을 산건 자신이고, 작동 시킨 것도 자신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만 원망할 뿐이다. 열심히 마음을 잡고 살아가려 하는데, 갑자기 암이 발견 된다. 아픈 것도 빨리감기 되어있어서, 암을 발견하고 낫는 시점으로 인생이 점프 되어있다. 그 가운데에서 아버지의 죽음도 지나갔다. 되감기로 아버지가 돌아간 시점을 확인하나,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리모콘을 판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그 사람의 정체는 바로 저승사자였다. 저승사자의 꼬임에 넘어가 인생을 모두 넘기는 악마의 리모콘을 쓰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도 그 선택들을 온전히 마이클이 했기 때문에, 마이클은 인생을 끝 마치고 저승사자를 따라간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리모콘을 처음 샀던 그 대형 잡화 상점이다.

 

3. 총평

지루한 인생을 건너뛰고 싶은 상상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그러나 클릭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그러한 상상이 현실에서 이뤄진다면 신의 저주일 것이라고 느껴졌다. 마이클도 처음 한번은 리모콘의 기능이 신기했고, 재밌었다. 그렇지만, 머신러닝 기능으로 내가 원하지 않는 순간에도 발동 되는 리모콘은 신의 선물이 아니라, 악마의 선물임을 깨닫는다. 성공은 노력한 기간이 짧을 수도 있고, 길 수 도 있다. 마이클이 첫 승진은 1년이 걸렸지만, 그 다음 승진을 하기 위해서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듯이 말이다. 인간은 그러한 과정을 살아가기에 재미있고, 행복한 존재임을 알게 된다. 성공에 대한 노력의 기간이 길수록 성공이 달콤한 것처럼 말이다. 마이클의 인생은 모든 순간이 재미있지 않았다. 그러한 모든 인생이 소중하게 느껴진 것은, 리모콘으로 모든 소중한 순간을 스킵 했을 때 비로소 느끼게 되었다. 인생이 지루할 때, 인생의 소중함을 느끼고 싶을 때 영화 클릭을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