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작가 J.K.롤링의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는 책과 영화 모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책과 영화 간의 몇몇 차이점들이 있다.
우선,책과 영화 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간과 여유이다. 책에서는 자세히 묘사되는 장면이 영화에서는 생략되거나 간략화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시간적 여유 때문에 책에서는 캐릭터의 강점이나 내면 등을 자세히 묘사할 수 있지만, 영화에서는 시각적 효과를 위해 캐릭터의 내면까지 표현하기는 어렵다. 배우들의 표정과 행동을 보며 유추할 수밖에 없다.
영화에서는 시각적인 요소와 음악, 연출 등을 활용해 강력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장면 묘사나 상황 설명에서 글에서는 상상을 해야 하지만, 영화에서는 바로 한눈에 멋진 절경들을 볼 수가 있다. 거기에 해리포터만의 OST가 함께 흘러나오면서 몰입도가 증가한다. 호그와트의 살아 움직이는 나무의 움직임 표현이나, 9와 4분의 3 승강장을 가기 위해 9와 10 사이의 벽을 통과하는 장면 등 책에서 표현한 모습들을 어떻게 연출했는가를 볼 수 있고, 상상과 어떻게 다른지도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책과 영화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다. 책은 풍부한 상상력과 자세한 묘사로 캐릭터와 이야기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느끼게 해준다. 반면, 영화는 화려한 시각적 요소와 감동적인 음악, 연출로 감정을 더욱 강하게 전달한다. 이 두 매체는 각각의 특징들로 서로를 보완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하나의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책을 보고 영화를 보면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책에서 중요하게 다뤘던 부분이나, 등장인물의 행동과 흐름을 축소하고 변형한다. 이는 작품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 둘 중 하나만 본 사람들에겐 더욱 달라지는 듯하다.
현재 책을 읽고 있는데, 확실히 책이 분량이 많고 길다보니 장면묘사나 상황 설명들이 더 길기도 하다. 영화는 시간 제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략할 수밖에 없지만, 책을 읽어보니 확실히 다른 점들이 눈에 들어오고 많은 것이 생략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둘 다 각자의 매력이 있기에 모두 놓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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