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해피니스 리뷰
1. 해피니스 줄거리
대한민국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을까? 경찰 특공대인 새봄(한효주)도 내 집 마련이 힘들다. 공무원 특별공급 임대주택을 보고 새봄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낸다. 바로 친구인 이현과 계약 결혼을 한다면,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현과 새봄은 가짜부부로 공무원 특별공급 아파트에 들어간다. 특별 공급받은 임대주택에 입주하는 날이다. 아파트를 이리저리 둘러보던 새봄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다. 아파트 헬스 시설도 임대주택 입주자는 이용을 못하는 등 같은 아파트에 살지만 차별을 당한다. 일반 공무원들도 특별공급에 당첨되기 힘들지만, 새봄이 쉽게 당첨된 이유가 있다. 경찰 특공대 훈련장에서 사람을 무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교육생에게 새봄도 긁혀 상처를 입는다. 교육생의 얼굴을 보니 눈도 이상한 색깔로 변했고, 더 이상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이상한 상태이다. 나라에서도 이미 이러한 병을 알고 있었고, 비밀리에 움직여 조사 중이었다. 교육생은 비밀리에 조사 중이던 의무사령부 중령인 한태석(조우진)에게 끌려간다. 그런데, 새봄도 같이 가야 한다고 한다. 새봄은 순순히 따라간다. 그런데, 어느 대학교 캠퍼스로 보이는 곳으로 가는데, 철통 보안인 곳이다. 민간단체가 통제하는 곳이 아닌, 군인들에 의해 통제되는 곳으로 갔다. 새봄은 간단하게 조사를 받고 나올 줄 알았는데, 이상한 곳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밤이 되자, 건물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며칠이 지나도 내보내 줄 생각이 없어 보였던 곳에서 새봄은 나오게 된다. 그 대신에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러 와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비밀의 대가로 특별 공급 아파트에 당첨된 것이다.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간 새봄은 평화롭게 하루를 보내 던 와중에 아파트에 교육생과 동일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발생한다. 그리고 아파트는 폐쇄된다. 과연, 어떠한 문제로 아파트가 폐쇄되는 것일까? 바로 광인병이라는 의문의 감염병 때문이다. 광인병인 사람에게 물리면, 좀비와 같이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미쳐버린다. 다만, 좀비와 다른 점은 평범한 인간처럼 행동하기도 하지만, 사람의 피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물어 버린다. 아파트에서 감염자가 나온 후, 아파트는 폐쇄된다. 새봄이 사는 동은 그나마, 감염된 사람이 없어 보인다. 언제까지 아파트가 폐쇄되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임대주택과 일반 분양자들을 차별하는 이 아파트에서 재난을 함께 이겨 낼 수 있을까?
2. 극한의 상황에서 사람들은 무엇까지 할 수 있을까?
해피니스에서는 감염병으로 이동의 제약이 있는 상태가 마치 코로나 초기의 상황과 비슷하게 보인다. 감염병이 있는 도시를 봉쇄해 버리고, 감염병이 유행하기 전 사회로는 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을 보여준다. 해피니스에서도 감염병 치료제를 발견하기 전, 차라리 도시를 아예 날려버리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마치 코로나가 첫 발병한 그 국가의 그 도시처럼 말이다. 치료제 없는 감염병이 얼마나 무서운지와 다수를 위해 소수의 희생이 정당한지도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였다. 물론, 드라마에서는 좀비와 비슷한 광인병이라는 소재로 쓰였지만 말이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다 보면 더 무서운 건 인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이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고, 봉쇄된 곳에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남을 죽이는 계획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이다.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차라리 광인병에 걸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간의 무서움은 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한 상황 속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는 착한 인물들과 결국 광인병 치료제를 찾아내는 희망 같은 이야기도 있다. 좀비물을 좋아한다면, 해피니스를 강력히 추천한다. 드라마 전개 속도가 빨라서 한 번에 몰입하면서 본 드라마이다.
3. 특별 공급을 받기 위해 위장 결혼을 하는 사람들과 임대주택 차별
해피니스에 나오는 윤새봄과 정이현(박형식) 부부처럼 가짜로 결혼하는 사람은 허구일 뿐일까? 현실에서 서민이 내 집 장만을 수도권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도 힘들기 때문에 새봄과 이현 부부와 같은 계약 부부들이 현실에서도 있을 것이다. 또한, 임대주택과 일반 분양 사람들에 대한 차별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로 병든 사회는 건강할 수 없다. 하루빨리 대한민국이 건강한 사회로 변화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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