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넷플릭스 드라마 웬즈데이
학교 복도를 걸어 들어가는 한 소녀.
밝고 활발한 다른 학생들과 대비되는 검은색 머리에 검은색 눈동자,
창백할 정도로 하얀 피부에 옷마저 검은색인 소녀는 웬즈데이 아담스다.
복도의 사물함 안에서 묶여 있던 동생을 꺼내 주는 순간,
동생이 괴롭힘 당하는 장면이 환영으로 보인다.
넘어져 있는 동생을 뒤로 하고, 동생을 괴롭힌 남학생들이 있는 수영장으로 가서
'내 동생은 나만 괴롭힐 수 있어' 라며 양손에 가득 든 피라냐 봉투를 수영장에 풀어버린다.
이 사건으로 퇴학 당한 웬즈데이는 심리 상담을 의무로 받을 것을 명 받고
부모의 모교, 네버모어 아카데미로 전학을 간다.
네버모어도 기존의 학교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 웬즈데이는 여러 번 탈출을 감행한다.
로언이라는 소년이 한 예언을 말하며 웬즈데이를 죽이려 하는데, 갑자기 괴물이 나타나
웬즈데이를 구해주고 로언을 죽인다. 예언에 대해 더 파헤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웬즈데이는 결국 네버모어에 남았다.
그 후, 부모님이 보낸 손 '씽'과 늑대인간 룸메이트 이니드 등의 여러 학생들과 함께 예언과 운명을 풀어내기 위해 탐정처럼 실마리를 찾아다니며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2. 다양한 등장 인물들의 매력
드라마 웬즈데이의 주인공, 웬즈데이 아담스
웬즈데이의 이름은 단순 수요일에 태어났다는 의미를 넘어
마더구스의 가사 '수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늘 울적하다'에서 따온 것이다.
언제나 무표정하고 어둡고 우울해 보이는 표정과 창백한 피부,
검은색 머리칼에 검은색 눈동자, 옷도 항상 화이트 앤 블랙으로 입는 소녀이다.
겉모습만 보면 힘없고 약해 보이지만, 펜싱, 격투, 첼로 연주 등 못하는 게 없다.
남들 시선을 생각하지 않고 당당하게 행동하는 모습은 남부럽지 않다.
친구가 필요 없다며 무관심하고 독선적인 행동을 하면서도, 친구에게 의리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둡고 부정적인 특성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특정 사물과 사람과 접촉하면 그거와 연관된
어두운 과거와 끔찍한 미래를 환영으로 볼 수 있다. 환영이 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때가 많다. 탐정처럼 추리하며 사건을 파헤쳐 나가지만, 가끔은 과한 집착으로 문제를 일으키거나 성급하게 앞서가는 경향이 있다.
웬즈데이의 룸메이트 이니드 싱클레어는 늑대인간이다. 아직 늑대인간으로 각성하지는 못했지만
손톱만은 날카롭고 뾰족하게 솟아 나와 위협적이다. 이니드는 웬즈데이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갖고 있다. 성격도 활발하고 화려한 것을 좋아하고, 가십에 매우 밝다. 웬즈데이의 차가운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웬즈데이 옆에서 함께하려고 노력한다. 웬즈데이에게 상처도 많이 받지만,
결국 끝까지 옆에 있어주는 진정한 친구다.
웬즈데이가 걱정된 부모님이 남기고 간 씽, 몸은 없고 바느질로 가득한 손으로만 움직이는 무언가다. 몰래 웬즈데이를 감시하다가 들킨 씽은 웬즈데이의 충직한 조력자가 된다. 수화와 손동작만으로 무엇을 하는지, 어떤 감정을 표현하는지 알 수 있다.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드라마에서 없으면 허전할 정도로 매력 있는 캐릭터다.
비앙카 바클레이는 학교에서 인기있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해 여왕벌이라는 별명을 가진 세이렌이다. 세이렌의 목소리는 사람을 홀려 조종할 수 있는데, 부적 목걸이를 착용해 능력을 차단하며 생활한다. 자신만만하게 비앙카에게 펜싱 대결을 건 웬즈데이는 패배를 맛봤다. 이후 라이벌이 된 비앙카를 이기기 위해 학교 대회에 출전하는 등 웬즈데이가 학교생활에 적극 참여하도록 동력을 준 대상이기도 하다.
제이비어 소프는 그림을 그리면, 그 대상을 움직이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정확한 정체는 알 수 없지만, 웬즈데이를 항상 도와주고, 옆에 있으려 하지만 웬즈데이가 믿지 못하는 대상이다.
카페 웨더베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타일러 갤핀. 커피 기계가 고장 난 것을 웬즈데이가 고쳐주면서 인연이 시작된다. 마을의 보안관인 도너번 갤핀의 아들로, 별종과는 먼 평범한 사람의 모습이다.
제이비어는 계속해서 타일러를 멀리하라 하지만, 웬즈데이는 부드럽고 성격도 착한 타일러를 믿고 의지할 때가 많다.
다양한 종족과 캐릭터가 등장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웬즈데이,
주인공 웬즈데이를 중심으로 사건을 파헤치고 해결해나가는 모습과 함께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고 함께 힘을 합치는 모습들,
학생들과 부모와의 갈등과 고민을 걱정하는 모습들 등 흥미진진하면서도 친구와 가족 간의
이야기도 볼 수 있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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