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드라마

전직 오너리스크 해결사의 서울 시장 만들기 프로젝트 ㅡ 넷플릭스 오리지널 [퀸메이커] 김희애×문소리

by luna-crescent 2023. 4. 17.
728x90

*본 포스팅은 드라마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재계의 해결사라 불리는 황도희는 은성그룹 전략기획실 실장이다. 신입사원일 때 온몸을 던져 손회장님의 스카프를 구출해내는 모습을 보이며 회장님에 눈에 들고 그 후 10년을 넘게 신임을 얻으며 은성그룹의 해결사 노릇을 해낸다.
회장님 둘째딸 은채령상무의 갑질 문제를 백화점 매출 상승으로 이끌어 내는가 하면, 검찰 조사 중 모성애를 보여주는 장면을 연출해 이미지까지 변신시키는 능력을 발휘한다.

한편, 백화점에서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500명을 일괄 해고 통보하는 일로 시위 농성이 일어나고 있었다. 인권 변호사 오경숙이 백화점 옥상에 진을 치고 1인 시위를 70일 넘게 이어왔다는 사실을 회장님이 알게 되고 이를 처리하기로 한다. 처음엔 대화로 풀어보려던 황실장은 오경숙을 직접 찾아간다. 법적인 대화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던 둘은 결국 별다른 해결책 없이 마무리된다. 끝까지 설득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한 황실장은 조용히 오변을 끌어내리기로 결정한다.

넷플릭스 퀸메이커 스틸


그리고 황도희의 마음이 일순간 바뀌는 사건이 발생한다. 은상무의 남편인 백재민이 잠깐동안 마음을 나눴던 여직원이 협박을 한다고 고민을 얘기한다. 끝까지 선을 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문자 내역을 본 황실장은 여직원 황이슬에 대해 밤새 뒷조사를 하고 다음날 이슬과 면담을 한다. 공감하듯 대화를 시작하던 도희는 이슬의 술집에서 일했던 과거를 들먹이며 협박을 하고 조용히 사직하는 것으로 일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이슬은 건물 옥상에서 몸을 던진다. 자동차에 떨어진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한 황도희는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이슬의 손에서 떨어진 커프스를 발견한다. 그리고 사무실에 돌아와서 이슬이 마지막 말을 담은 메일을 읽는다.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백재민을 찾아간 황도희는 문자 내역까지 조작된 것임을 깨닫고 분노한다. 진실이 들통난 백재민은 뻔뻔하게도 여직원을 몰아세워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유도하여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저지른 것은 황실장이라 말한다.

이를 계기로 황도희는 자신의 일에 회의감을 느낀다. 그리고 백화점 옥상에서 끌어내리라고 지시한 사항을 철회한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은상무가 직접 지시하여 일을 강행한다. 황도희는 무력 진압을 막기 위해 직접 옥상으로 올라가고 처리반을 막다가 오경숙 변호사를 밀치게 된다. 옥상에서 떨어졌지만 매트리스가 있어 목숨을 건진 오변호사는 500명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해 몸을 투신한 영웅이 된다.

손회장은 더 이상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서울시장을 내치고 보궐선거로 사위인 백재민을 서울시장으로 만들고자 한다. 이를 도맡아 당선에 성공하라고 황실장에게 지시를 내린다. 이슬이를 그렇게 만든 백재민을 시장이라는 자리에 세울 수 없었던 황도희는 더 이상 회장님의 지시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한다. 그가 괘씸했던 회장은 바로 다음날 해고 통보를 내려버린다. 스스로 물러나려고 했던 황도희는 하루아침에 쫓겨나게 되고 그동안 누리던 모든 혜택을 빼앗긴다. 치매에 투석까지 하는 아버지의 vip병실 퇴실과 예정되었던 장기이식의 취소까지 이루어진다. 다시 돌아갈 줄 알았겠지만 황도희는 오히려 분노하며 은성그룹, 손회장을 무너뜨리고자 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퀸메이커 포스터


황도희는 백재민같은 쓰레기가 서울시장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경숙 변호사를 찾아가 서울시장이 되라고 제안한다. 의도치 않게 영웅이 되어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던 오경숙은 당연하게도 거절한다.

시장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대출을 받게 한 뒤 모든 것을 빼앗는 은성그룹의 계획을 알린다. 그 계획은 황실장이 기획했고 곧 실행에 옮길 예정이었다. 황도희가 말하는 대로 은행에서 좋은 조건의 대출 상품을 가지고 와 시장 상인들에게 대출 신청을 받는 것을 본다. 시장 상인들의 예견된 미래를 알게 되고 그 시작을 눈으로 확인한 오경숙은 갈등하지만 자신이 그걸 해낼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
황도희가 사고를 당하고 은성그룹에서 위협을 가했다는 것을 알게 된 오경숙은 황도희의 진심을 확인하고 서울 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정한다.

백재민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하며 멘토단 출정식을 열었는데 그 자리에 오경숙도 초청되었다. 백재민을 직접 만나 어떤 사람인지 확인한 오경숙은 홧김에 이런 사람이 서울시장이 되게 할 순 없다며 선거 출마를 선언해 버린다.
오경숙 서울 시장 만들기 프로젝트는 그렇게 시작한다.

비상하고 스마트한 계획으로 상황을 이끌어가는 선거캠프 총괄 본부장 황도희와 앞뒤 안 가리고 들이박는 코뿔소 인권 변호사 오경숙 서울 시장후보의 이야기다.


넷플릭스 드라마 퀸메이커

황도희의 치밀한 계획과 상황을 반전시키는 능력을 보는 재미와 오경숙의 예측불허 퍼포먼스를 보는 재미
그리고 방해공작을 펼치는 레전드 킹메이커의 잔인함과 노련함, 또 다른 후보자의 이면과 대응력  등
이 모든 것들이 이루어진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