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대행사 13-14회 줄거리

1. 대행사 13회 - 발등은 믿는 도끼에 찍히는 법

강한나가 연막작전을 위해 나간 맞선 자리에서 상대방이 박차장을 하대하고 얼굴에 술까지 뿌려버렸다. 그 꼴을 가만 보고 있을텐가, 강한나도 상대방에게 술을 뿌리고 소란을 피운다. 내편인 박차장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은 가만 둘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맞선 자리를 깽판 치고 나온 한나와 박차장은 자주 가던 바에 간다. 한나는 속상해서 술을 마시고 있고, 박차장은 여느 때와 같이 기다린다. 그런 박차장을 강한나 오빠인 강한수가 불러낸다. 그렇게 강한나와 관계를 유지하고, 결혼까지하면 무려 3천억을 준다고…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 해서 3천억에 흔들리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박차장은 바로 대답을 하지 않고 강한나에게 돌아간다.

강한나가 어린 시절 집에서 문어아저씨를 기다린다. 울지 않고 기다리면 바나나 우유를 주는 문어아저씨. 문어아저씨는 현재 VC기획에 문호 대표이다. 문호는 어린 한나에게 사람을 100% 믿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100% 믿으면 언제인가 상처 받을 수 있다고 알려준다. 13회에서 상처를 받는 사람은 한나 외에 또 있다.

고아인은 언제나 회사에서 위기를 맞을 때, 정석 선배를 찾아간다. 정석선배는 VC 기획에서 고아인보다 선배이자, 최창수 상무의 동기이다. 정치질로 인해 퇴사를 하고 자영업을 시작했으나, 망한 상태이다. 정석선배는 언제나 고아인에게 도움이 되어주었고, 고아인이 항상 믿는 사람이다. 정석의 딸이 결혼 하는데, VC 그룹의 예식홀 보다는 허름하고 하객이 없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자신이 VC 기획에 다녔을 때 누렸던 것이 그리운 게 아니라, 딸의 결혼식에 초라한 아버지인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런 정석의 딸에게 아인은 웨딩드레스를 선물해준다. 그리고 갑자기 정석의 딸이 VC 그룹의 웨딩홀에서 결혼을 한다. 정석의 딸의 결혼식 당일, "정승집 개가 죽어도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정승이 죽으면 문상객이 줄어든다"라는 생각 날 정도로 웨딩홀이 휑하다. 그런데, 갑자기 화환이 줄지어 들어온다. 

 

2. 대행사 14회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지

 평화롭게 지내던 아인이 잠시 착각했다. 아인은 최상무와 경쟁 중이었다. 최창수는 동기인 정석을 이용해서 고아인을 회사에서 내보내려고 한다. 고아인이 믿던 선배이지만, 정석의 상황에서는 옛 원수였던 최창수의 제안을 받아 들여야하는 상황이다.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을 잘 치르기 위해서 정석은 다시 VC 기획으로 들어간다. 뒤통수를 맞은 아인은 다시 깨닫는다. 최창수와 전쟁 중이라는 것을.... 6개월 안에 매출 50% 상승, 남은 기한은 한 달이 안 된다.

 최창수는 VC 그룹 부사장인 강한수를 동원해서 고아인을 방해한다. VC 그룹 부사장은 고아인을 마음에 들어했지만, 후계구도가 확정 되자 태도가 바뀐다. 말 잘 듣는 사람이 필요한 부사장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고아인을 더이상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위기의 고아인 편에는 강한나가 있다. 박차장의 사직서 제출로 제정신이 아닌던 한나는 정신을 차리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힘으로 고아인을 도와 준다. 

 매출 50%까지는 단 300억, 당장 300억을 쓸 수 있는 광고주는? 아인에게 한줄기의 빛과 같이 제 2 금융권 광고주가 제안없이 광고 진행을 하겠다고 한다. 예산도 300억이다. 광고주의 요청은 부정적인 제 2 금융권 광고주의 브랜드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것. 고아인이 제일 잘 하는 것이다. 그런데, 고아인은 제안을 거절하고, 회사에 사표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