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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의 삐약삐약 회사 Life/Grace의 회사생활 에세이

21세기에 보고를 위한 보고를 하라는 선배가 있다?

by Grace❤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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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으며, 일부 상황은 조금 변형 되어 기술 되었을 수 있습니다.


들어가며…

필자는 길지 않은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유형의 상사와 후배를 겪으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있고, 기록 하려고 합니다.

<21세기에도 이런 사람이 회사에 있나요?>

말로만 들었던 꼰대유형의 상사, 자신의 업적을 상사에게 보고하기 위해 보고서를 작성하라는 상사! 바로 제가 겪어봤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회사에 입사하고 3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 입니다. 갑자기 큰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계약을 직접 땄기 때문에, 스스로 처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이익이 중요하기 때문에, 3년차 사원, 저와 같이 입사한 동기, 저를 같이 묶어서 클라이언트 업무를 처리하라고 TF로 묶어줬습니다. 물론, 클라이언트와 커뮤니케이션은 제가 진행 했습니다. 당일에 바로 바로 대응해야하는 직종이기 때문에, 업무에 대해 아무런 것도 알려주지 않는 선배에게 서운하기 보다 닥친 일을 동기와 처리하기 바빴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선배가 자신한테 업무가 어떻게 처리 되는지 정리해서 보고하라고 합니다. 클라이언트와 실시간으로 전화하고 보고 하기도 바쁜 가운데, 선배의 업무 지시가 이해가지 않고, 제가 커뮤니케이션 하는 중에 업무처리는 동기가 거의 맡아서 하는 상황이 원망 스럽기만 합니다.

회사가 원래 이런 곳인가?’

그렇게 바쁜 하루가 지나가고, 힘들게 일한 동기는 집에 가서 혼술을 했다고 합니다. 저도 진이 빠졌기 때문에, 그렇게 회사 생활을 하는 건가보다 하고 하루는 흘러갔습니다.
그러다 다음 날, 클라이언트의 계약 규모는 커지고,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해야하는 상황이 닥쳤습니다. 팀장님은 전날 TF가 일을 잘 수행 했다고 생각 되었는 지 똑같이 팀을 묶어줍니다.
두 번째 날도 똑같이 동기는 엄청난 업무를 처리하고, 저는 커뮤니케이션과 주요업무 처리, 메일 보고로 바쁘게 지내는 데, 어제 그 선배가 또 보고를 위한 보고를 지시합니다.

ESTJ의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저는 말합니다.

선배에게 둘이 너무 바쁘니 그 업무는 하기 어려울 것 같다.

선배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는지, 제 자리로 와서 큰 소리를 내고 안 한다고 소리를 질러버립니다.

그리고, 제 회사생활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그 선배에게는 사과를 했지만, 형식적으로 받아주었고, 회사에 소문은 이상하게 퍼지기 시작합니다. 더 나아가, 그 선배와 친한 팀의 다른 선배는 티 안나게 저를 업무에서 계속 배제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안타깝게 여기던 저희 팀에 제 동기가 그래도 업무를 챙겨주고, 소외 되지 않게 도와줬습니다.

21세기에 보고를 위한 보고를 하라는 선배가 있다? (너무 많고 흔합니다.)


다만, 꼭 말하고 싶은 점은 저처럼 들이 받지 말고, 현명하게 해결하기 바란 다는 것입니다.

결국 회사에서는 좋은게 좋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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